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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제안”…민희진, 하이브 방만 경영윤리 내부고발 했었다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하이브에 했던 내부고발 내용이 공개됐다. 소위 음반 밀어내기 등 국내 1위 음반 기획사 하이브 내부에 잔존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적한 장문의 내용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심리에서 민 대표 측은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해당 메일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대표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지 않고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해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 ‘겟 업’ 음반 발매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 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 사업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민 대표는 “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해당 이메일에서 ▲하이브의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사업 영역에 있어 레이블간 차별 ▲각 레이블 운영에 대한 하이브의 과도한 사업 개입 ▲특정 레이블에 대한 밀어주기 및 ‘군대식 축구’ 문화 ▲하이브의 방만한 경영 윤리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과 답변을 요구했다.<다음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문건) 전문>하이브 경영진 귀중지난 2024년 4월 3일 주식회사 어도어는 주식회사 하이브 / 주식회사 빌리프랩을 상대로 아일릿의 표절 시비로 인하여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하기 메일과 첨부 파일 참조)아일릿 표절 시비 논란은 그간의 뉴진스-하이브 간 발생된 문제 중 수면위로 드러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진행해 온 그 동안의 각종 방해 행위 및 차별적이고 부당한 처우의 정도가 심각하여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서 어도어에게 하이브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도어는 뉴진스 법정대리인 및 이와 관련한 어도어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앞선 메일이 빌리프랩을 포함 하이브에 발송된 내용임에도, 빌리프랩은 답변 준비 중이라는 답변만 제공할 뿐이고, 하이브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선 메일뿐만 아니라 본 메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도어/뉴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이브의 윤리경영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내용이기에 하이브 경영진에 발신합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의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하여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1.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입니다.‘음반 밀어내기’는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 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이는 아티스트의 성과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보내는 일로서,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팀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알리는 것 등 공정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입니다.특히 음반 밀어내기로 인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심각한데 단순히 숫자만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나 미래를 심각하게 왜곡시킵니다.이는 주주와 구성원, 자본시장과 팬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미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면 궁극적으로 엔터 산업의 생태계를 뿌리부터 망가뜨리는 불건전한 사안이 됩니다. 그럼에도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하이브가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음반 밀어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뉴진스는 ‘음반 밀어내기’를 하이브로부터 권유받은 바 있습니다.뉴진스는 2’EP Get Up’ 음반 발매 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의 사업 철학에 위배 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뉴진스의 법정대리인은 밀어내기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 되었을 당시, 어도어에 해당 사항에 대해 질의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 답변 드린 바 있습니다.향후 ‘음반 밀어내기’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단지 하이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음반 밀어내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뉴진스 조차 마치 ‘음반 밀어내기‘를 이용해 성과를 포장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관리 책임이 있는 어도어는 음반 판매량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가 꼼수를 쓰지 않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월등한 성적임에도 그만큼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도 뉴진스에겐 이미 심각한 피해입니다.무엇보다, 편법 없이 오롯이 음악과 퍼포먼스/콘텐츠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는 시장의 비전과 희망을 꺾는 일입니다.‘안하는 놈이 바보다’라는 인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랍니다.‘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음반 판매량이 높은 뉴진스 같은 그룹에도 타 그룹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권유 했을 정도인데 다른 그룹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이는 하이브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에 기존 엔터 업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비판하고 엔터 산업의 선전화를 지향 한다던 하이브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한 개선과 조속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이미 하이브 레이블 내 만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회사에 대하여 반품 조건부로 거래한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하여 ‘음반 밀어내기’로 보일 수 있는 거래가 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엄중히 대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2. 하이브는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전 사업의 영역에 있어 레이블끼리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할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최근 하이브 - UMG 간 체결된 10년간의 음반/음원 독점 유통하는 계약은 뉴진스의 향후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통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나, 뉴진스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특정 레이블하고만 거래하게 하는 계약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짧은 계약기간을 통해 업체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최상의 조건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하이브 - UMG 간의 계약으로 인해 뉴진스는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를 제시하거나, 뉴진스를 위해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는 레이블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또한 설령 유통수수료가 낮아졌다고 하여도, 레이블은 UMG 에 지급하는 외부 수수료 외에 추가적으로 하이브에 이와 거의 유사한 규모의 내부 유통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블의 입장에선 사실 조삼모사와도 같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달성하여도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뉴진스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UMG 산하의 레이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지 않아 그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는 어도어만이 아닌, 하이브 내 모든 레이블들의 불만이기도 합니다.즉, 향후 10년간은 본 계약으로 인하여 불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개선이 되지 않아도, UMG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장기 계약은 현재도 심각한 문제인 UMG 산하 레이블들이 서비스를 개선할 동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의 해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사업 방해에 해당됩니다.하이브 - UMG 간의 장기계약은 뉴진스에게 득보다는 실이 큰 일로, 이로 인한 리스크를 온전히 레이블과 아티스트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UMG와의 계약 협상 시, 뉴진스가 하이브의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카드였음이 분명하였을텐데 정작 뉴진스는 하이브로부터 어떠한 서비스 수준과 혜택을 얻어낸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3. 하이브가 본업인 레이블 운영의 개선과 고도화를 우선순위로 하고 있지 않은 점이 큰 문제입니다.하이브는 현재 하이브 사업 조직의 능력이나 서비스의 질과는 무관하게, 레이블에게 공연과 MD 등의 사업에 대한 권한과 광고와 음반/음원 유통에 대한 Agency 권한 등 다양한 사업을 하이브와 진행하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업자가 내부 계열회사인지 아니면 외부에 있는 회사인지는 레이블 입장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이블은 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몇 번의 사례로 하이브의 사업수행 능력이 어도어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도어는 응당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공연, 광고, MD 사업을 위해 자체 리소스를 확보하는 한편 다른 외부 협력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내부 사업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부터 쉬운 과정이 아니었습니다.일례로, 광고사업의 경우 뉴진스는 데뷔 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외부에서 다양한 광고 제안이 쇄도하던 상황이라 인위적 광고 영업 없이 자발적으로 인입된 광고주들만 잘 관리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시너지사업팀에서 벌인 문제들로 광고주는 물론 레이블과도 불필요한 분쟁이 잦았습니다.어도어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제기를 통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치명적 사건이 발생되고 나서야 가까스로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와 계약 중이었던 해외 명품 브랜드와 르세라핌의 신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되었고,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와 브랜드 양측에 서로 다른 거짓말로 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 쏘스뮤직 각 레이블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특정한 아티스트에 편향된 업무처리를 하였고, 그러한 정황이 밝혀지고 나서야 어도어의 항의를 수용하여 3개월 치 에이전시 수수료를 반환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직접 만나 사실 여부를 가려내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불필요한 업무 또한 온전히 레이블의 몫이었습니다.외부 사업자와 동일 수수료 요율을 지불 하는데다 계약 파기 사유가 분명한 부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같은 계열회사 소속 내부 사업팀이라는 이유로 계약 파기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기 이후에는 사내에서 어도어가 까다로운 레이블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들어야만 했습니다.경쟁력 있는 공연이나 MD 사업을 위해 외부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며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거래를 진행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절차가 마치 하이브의 내부규정을 위반한 사항인 듯 불필요하게 경고하며 눈치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하이브가 보유한 인프라의 품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응당 해당 사업 수행 주체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급선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사업자들의 경쟁력 고취, 개선시키기기 위한 방안을 찾기 보다는 레이블의 성과지표를 연결매출, 즉 하이브의 덩치 불리기에 유리한 지표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경영 문제는 하이브의 신규 법인들의 성과에서도 잘 드러납니다.2021년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하였으나 그 이후,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은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 / 게임 / 음성AI / 블록체인과 같은 사업 역시 큰 자금과 인원의 투자가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하이브아메리카 (-1,424억원) , 하이브 UMG LLC (-234억원), 위버스 (-44억원), 하이브IM (-209억원), 수퍼톤 (-67억원), 바이너리코리아 (-38억원) 등 신규 사업들의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본질의 핵심 사업이 아닌 부가 사업들로 심각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이브의 2023년 실적 보고는 부실 사업들을 보정하기 바빴습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근간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레이블 사업에 있습니다.2023년 뉴진스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엔터 업계 30년 역사에 없던 이례적인 실적 상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IR / 보도 자료등에는 이러한 뉴진스의 압도적인 성장세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향적 IR 스크립트 내용을 발견하여 수정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왜 뉴진스에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일까요.4. 어도어/뉴진스를 지원하는 하이브의 Shared Service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앞서 강조했듯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본질은 레이블 사업이고, 하이브는 레이블 사업이 번창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함이 옳습니다.하이브의 Shared Service는 현재 멀티레이블 체제에 대한 이해 없이 본질을 비껴가고 있습니다. 멀티레이블 체제에서의 Shared Service는 단순하게 공통의 기능만을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즉 군대식 효율을 추구하는 지원조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어도어는 매년 ‘어도어 전체 인건비’에 준하는 금액을 하이브에 법무, 인사, 재무, 홍보, IT 등의 서비스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지원하고, 제작과 운영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에도, 높은 수수료 대비 하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레이블의 만족도는 낮습니다.레이블/아티스트별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컨디션과 성장세를 감안하여 레이블과 아티스트 입장에서 섬세하게 고려된 지원이 필요함에도 앞서 3.에서 언급 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 - 레이블 간에, 혹은 레이블과 또 다른 레이블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누구나 알다시피 데뷔 직후 부터 이례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PR은, 이러한 성공사례를 있는 그대로 알리면 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러한 하이브 PR의 태도에 수 차례 이의 제기 하였습니다만 이런 태도는 꾸준히 이어져 IR/PR 스크립트에도 발견되었고, 외신이나 국내 기자들로부터 ‘하이브 PR팀은 하이브 내 타 아티스트 대비하여 뉴진스 PR에 소극적인 것 같다’ 라며 어도어에 직접 연락해오거나 관련 자료 제공을 직접 요청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또한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으로부터 매주 내부 회람 되는 ‘업계 동향 리뷰’ 문서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되어, 어도어는 ‘수치나 지표와 같은 사실 기재가 필요하며 최소한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제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박지원 대표이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했으나 ‘읽지마라’, 김주영 CHRO에게는 ‘한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객관성도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 마치 대표성을 가진 듯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그 내용의 편향성 때문에 일종의 목적성을 띤 선전/전파를 위해 배포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입니다.시장에 대한 한 개인의 판단 오류가, 타 업계에서 이직하여 엔터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파급을 생각한다면 마냥 무시하고 가벼운 일로 치부하기만은 어렵습니다.그런데 여전히 최근 문서에서도, 아일릿의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부정 반응은 무시한 채 원하는 반응들로만 취사 선택해 리뷰하는 자기 위안적 태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수신 거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 다른 수신인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바, 리뷰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 비단 어도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 뉴진스는 일본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는 초유의 뉴스를 배포했습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이브는 UMG 유통 계약 체결이라는 뉴스를 같은 날짜, 시간대에 배포하고 이 내용이 호재라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한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어도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의해 왔습니다.“하이브 PR팀은 데스크에서 모든 기사를 배포하고 콘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요? UMG 건이 좋은 뉴스라면 뉴진스 빅뉴스와 분리해 연일 호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홍보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하이브에도 더 이득일텐데요, 오랜만의 컴백을 알리는 뉴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도쿄돔 최단기 입성이라는 빅뉴스를 홍보해도 모자른 시점에, 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굳이 겹치게 배포하여 UMG 계약 기사의 대단함을 홍보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우연히 날짜가 겹쳤다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취합하고 정리하여 협의, 조율해 서로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이브 PR의 존재 이유입니다.특히, 뉴진스와 레이블도 다르고 평균 연령이 높은 팀 임에도, 홍보할 때만 굳이 묶어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해 가면서까지 배려하는 아일릿에 대한 하이브의 노골적 지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되는 내용입니다.아일릿 표절 사태에 대해 CCO에게 물었을 때,“데뷔 전에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으나, 정식 데뷔로 무대와 음악 발표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논란이 사그러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표절 시비가 생겨 널리 이슈가 된 점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비 여부를 차치 하고서라도, 한 회사 내에 불필요한 노이즈 이슈에 휘말린 피해 레이블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놀라운 점은, 하이브 PR을 총괄하는 중책의 임원마저도 특정 레이블에 편향된 의사를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입은 레이블에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하이브는 ‘표절 시비가 회자되고 이슈가 된 것부터 문제’라는,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부터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5. 하이브의 경영 윤리 원칙은 무엇입니까?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에 묻습니다.모회사가 잘 된 자회사의 것을 함부로 취하고, 그럴 때만 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동의없이 연관지어 마케팅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창업 당시 오랜 엔터 업계의 부조리에 항거한다는 하이브의 태도입니까.음악에 정말 자신이 있었다면, 왜 뉴진스의 컨셉 모사가 필요하고 뉴진스의 안무가 필요하며, 뉴진스의 화제성을 이용했어야 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작업만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얻은 결과가 기쁠 수 있습니까?‘뉴진스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뉴진스가 대성공하여 KPOP 트렌드를 바꾸었고, 그로 인해 음악 제작의 유행 또한, 기존 걸크러쉬 스타일에서 소위 ‘뉴진스 스타일’로 대변되는 이지리스닝 계열로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선도와 멀티 레이블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로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주가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뉴진스 이후에 데뷔한 신인들은 성별을 가릴 것 없이 뉴진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브는 문제가 될 정도의 수준으로 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KPOP의 흐름을 바꾸고 선도한 어도어/뉴진스를 보호하기는 커녕 모회사가 나서 뉴진스에 대한 활동 방해의 화근과 요인을 만드는 것입니까.뉴진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창작함에 있어 어떤 기여도도 없는 조직과 사람들이 왜 뉴진스의 것을 공공재인 듯 함부로 사용하고, 흔한 것인 듯 이용하여 공들여 쌓아올린 뉴진스의 이미지에 해를 입히는 것입니까.하이브는 아일릿의 없던 인지도 상승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인기가 많은 팀인 뉴진스를 이용하여 실컷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동원하고 비교/대조로 인한 언급량을 생성해 이미지를 소진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다르다라는 반대 급부의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기까지 하여 뉴진스의 가치 평판을 훼손했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 RM에 대한 개념도, 소속 창작자/아티스트에 대한 균형잡힌 예우라는 기본 개념도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금번의 일로 확인되었습니다.이런 일이 타 회사도 아닌 모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황망한 가운데, 어도어/뉴진스가 이미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묻습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한 배려는 커녕 불필요하게 뉴진스의 가치를 소진하고 이용한 하이브에 책임을 묻는 한편, 본 서한에 담긴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시정을 요구합니다.더불어 아일릿 마케팅 방향성 및 컨셉 전면 수정을 요청합니다.2019년 오래도록 민희진의 창작물을 선망해 성덕의 마음으로 영입을 제안 하신다고 하셨던 방시혁 의장의 의도는 결국, 민희진의 창작물을 쉽게 도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요.르세라핌의 데뷔 전, 하이브 첫번 째 걸그룹에 대한 계획이 일방적으로 변경/통보된 것도 무례하고 무책임한 사건이었지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에 대한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며 박지원 대표이사가 민희진에게 간청했던 내용이 아직도 대화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의 요청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원 신인임을 밝히면 ‘민희진이 준비하는 팀이 어떤 팀인지 확연히 드러난다’는 비상식적인 이유로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는 해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던 그 때와 지금의 하이브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외부적으로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홍보하며 하이브가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듯 보이지만, 어도어 설립 당시를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민희진은 쏘스 뮤직으로부터 하이브에 의해 변경된 데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습니다.르세라핌이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것이고,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은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이 현재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던 연습생팀입니다.하이브가 먼저 약속을 어기고 데뷔 시점을 일방적으로 바꾼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발적으로 먼저 별도 레이블 설립 의견을 제안 했어도 시원치 않았을 상황에서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라니요.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대외 공표에 민희진을 이용하고 그 홍보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을 계약 했음에도 약속을 헌신짝처럼 쉽게 저버리는 하이브에, 당시 민희진을 비롯한 현 어도어 임직원들은 큰 환멸을 느껴 퇴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과 남겨진 연습생들에게, 우리들마저 책임감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았습니다.당시 박지원 대표이사에게 이런 의도를 설명하며 어도어를 설립해 별도 데뷔를 기획 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습니다.어도어 설립과정이 기꺼이 흔쾌하고 수월했던 과정이었던가요.지난 여러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방시혁 의장의 주변엔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하는 업계 동향마저도 편파적으로 기술해 보고할 만큼, 직언을 해주는 인물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3년 전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바로 잡지 못한 일이 결국 지속되어 금번의 문제로 재발된 것 같아 이번에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아일릿 뿐 아니라, 르세라핌 또한 세 번에 걸쳐 발매된 음반들의 컨셉과 곡 모두 끊이지 않은 표절 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어도어와 일하는 해외 프로듀서들 및 관계자들로부터 르세라핌 곡들이 표절 문제로 하이브와 비용 협의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어느 때보다 반성과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가 곧 대기업 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하이브는 대기업의 안 좋은 점을 모방하지 말고 지위에 걸맞게 ESG 경영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간 대외적으로 열심히 홍보해 온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책임을 이제라도 느끼고 개선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기 바랍니다.방시혁 의장이 대내/외로 설파했던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을 말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제언을 믿고 제안합니다.‘모회사가 잘되는 것이 결국 자회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미화된다’와 같은 시대착오적 논리를 글로벌 엔터 업계를 선도하는 KPOP, 문화예술사업에 적용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이러한 사고는 ’군대 축구’와 같이 특정인, 특정조직에 몰아주는 구시대적 관행, 악습을 합리화하여 결국 조직을 둔화, 와해시키고 나아가 엔터 업계 전반을 황폐화시키게 됩니다.다양성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만들었다면 ‘다르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건강한 사업환경을 만드십시오.창작자에 대한 존중 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라도 창작을 근간하는 기업이 카피캣을 양산하는 일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사업적으로 둘 다, 결국 모두를 잃게 되는 근시안 적 제 살 깎기와도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하이브 상장 당시의 방시혁 의장이 전사를 대상으로 배포한 온라인 타운홀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회사 경영에 대한 저의 근본 철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상식에 기반하고, 그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말입니다.”“회사의 경영 건정성과 투명성을 증대시켜 경영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현재 하이브는 창작, 경영 모든 면에 있어 윤리경영 실천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방시혁 의장의 말씀대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상식적이고 건전하며 투명한 하이브가 되길 바랍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가 시정촉구한 내용에 대해 2024년 4월 23일까지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17
생활문화

롯데멤버스, 매월 TV광고 평가 순위 발표

롯데멤버스가 이달부터 매월 ‘소비자가 뽑은 광고’ 순위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온에어한 TV광고 중 소비자 평가 1위를 차지한 광고는 칠성사이다제로 ‘없어도 되는 건 빼고 살자’ 편이었다. 광고 효과 및 콘텐츠 평가 항목별 합산 점수가 791.1점으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으로는 2위 더미식 비빔면 ‘먹어봐, 아는 맛보다 맛있으니까’ 편(779.6), 3위 켈리 ‘라거의 반전 켈리: 더블숙성’ 편(776.1), 4위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샷-추가로 진하게, 콘트라베이스 블랙&샷’ 편(766.1), 5위 맛있는 우유 GT ‘우유 맛을 결정하는 건? 산소 제거 GT공법’ 편(763.9)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순위 선정은 지난달 온에어한 전체 TV광고 중 포털 사이트 언급량 및 관련 뉴스량이 많은 광고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I 광고평가 자동화 솔루션인 샘픽을 통해 해당 광고들에 대한 각각의 광고평가조사를 실시, AI가 선정한 패널 총 500명의 평가 결과를 취합해 최종 순위를 선정했다.샘픽은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의 전국 38만여 패널들을 대상으로 광고평가조사를 실행할 수 있는 AI 광고평가 자동화 솔루션이다. 지난 10여 년 간 진행된 광고효과조사를 통해 누적된 180만여 개의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AI가 패널들의 활동 이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 시간 내 응답 가능한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추출할 뿐 아니라 조사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불량응답 제어, 3개월 내 동일 카테고리 응답 제한 등도 자동으로 이뤄진다.광고평가조사를 위한 설문문항 작성부터 표본 설계, 광고물 업로드, 데이터 수집·분석, 보고서 작성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해 조사 시작 6시간 이내에 결과 리포트 및 교차 테이블 확인이 가능하다. 조사비용도 기존 셀프 설문조사 대비 30~40% 가량 줄었다. 또, 샘픽 솔루션에는 통계 및 조사 전문가들이 다년 간 고안·검증해 정형화한 광고효과측정지표가 사용된다. 측정 항목별 점수를 업계 표준값과 비교해볼 수 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샘픽 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라임 패널을 활용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활성화 패널 비율이 높아 데이터 수집이 더욱 빠르고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과정 자동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을 뿐 아니라, 365일 24시간 누구나 클릭 최소 다섯 번이면 손쉽게 광고평가조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조용준 기자 2023.05.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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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스멀스멀 부활하는 실검·댓글…포털 손 못 놓는 이유

이용자 감소로 고민에 빠진 국내 포털이 실시간 검색(이하 실검)과 댓글 등 과거 부작용을 야기했던 서비스의 부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숏폼(짧은 동영상)과 챗GPT가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생태계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편향성 문제를 앞세워 반대하고 있어 포털의 변화에 제공이 걸리고 있다. 외산 플랫폼에 밀리기 시작한 토종 포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보호 장치를 전제로 한 건강한 시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실검 대신 트렌드 추천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오는 7월로 예정했던 '트렌드 토픽'의 출시를 미루거나 철회할 전망이다.트렌드 토픽은 이용자들이 많이 본 문서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가 토픽을 추출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검색 노출량이 많은 키워드를 취합하는 실검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유사하다.현재 모바일 앱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콘텐츠의 추천·구독 메뉴에 들어가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만나볼 수 있다. 예능·여행·IT·푸드·키즈 등 다루기 가벼운 카테고리의 인기 키워드와 관련 글·영상을 소개한다.네이버 관계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은 이용자의 니즈를 사업자 입장에서 충족해 보려고 했다"며 "사회적으로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자들이 확인하고 싶은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AI가 대신 찾아주는 서비스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비슷한 예로 네이트의 '오늘'은 주요 뉴스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이슈 키워드를 원형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카카오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CIC(사내독립법인) 형태로 떨어져 나온 다음은 지난 10일 '투데이 버블'을 공개했다.다음 PC 버전 검색창 하단에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를 보여준다. 검색 결과 화면 우측에는 작은 미리보기 이미지와 함께 인기 키워드를 나열한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음악·예능·스포츠 등 무겁지 않은 카테고리가 대부분이다.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낮은 다음은 네이버보다 다소 유연하게 외부 입김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출시를 고민하는 네이버와 달리 베타테스트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실검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라고 못을 박았다.카카오 관계자는 "실시간 이슈 키워드가 다음 검색이라는 서비스를 활용했다면, 투데이 버블은 정보의 출처가 카페나 블로그, 제휴를 맺은 뉴스, 웹 크롤러(수집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커뮤니티 등"이라며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과 정책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라 일단 서비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포털 실검은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이용자가 동일한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 등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2020년 2월, 2021년 2월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이용자가 직접 매체를 선택하고 배열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고도화했다.다음은 실검과 같은 순위 조작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수 일 동안 웹페이지들에서 쓰인 단어와 몇 시간 내 자주 등장한 단어를 추출해 현저하게 언급량이 증가한 단어를 뽑아낸다. 다양성을 고려한 보정과 중복 제거를 거쳐 유의미한 키워드만 표출한다. 총선 앞두고 예민한 정치권정치권은 양대 포털의 행보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가 정치와 사회 영역으로 확장하면 노출되는 글·영상의 종류에 따라 표심이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검은 인격권 침해와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숱한 폐단을 낳았다"며 "정치·경제 등 시사 뉴스 관련 키워드는 제외한다고 하지만 언제 슬그머니 끼워 넣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서비스가 '여론 선동 놀이터'로 전락할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이처럼 양대 포털이 트렌드 추천 서비스 도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커뮤니티 '판'으로 잘 알려진 네이트는 연예 기사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능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국내 포털은 악성 댓글로 심리적 고통을 받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실검과 비슷한 시기에 폐지한 바 있다.그런데 네이트 모바일 버전에서 연예 기사를 클릭하면 '썰'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기사의 반응을 볼 수 있다. 썰은 네이트가 북미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을 표방하며 지난해 론칭한 서비스다.네이트는 썰 이용자가 흥미로운 기사의 링크를 첨부해 공유하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썰 커뮤니티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몇 개의 댓글이 연예 기사에 그대로 복사되는 것이다.쉽게 말해 연예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 수는 없지만, 썰 커뮤니티로 우회해 작성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한 유망 배우의 결혼 소식을 다룬 기사에는 "누군지 아는 사람" "기자도 모를 듯"처럼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네이트 관계자는 "연예뿐 아니라 전체 카테고리를 썰과 연동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잘못되는 부분이 없도록 계속 모니터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좁아진 입지에 선택권 없는 포털이처럼 포털이 거센 반발에도 실검과 댓글을 추가하려는 것은 유튜브와 틱톡 등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위태로워진 입지와 무관치 않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올해 2월 조사를 진행해 발간한 '소셜미디어·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내 정보 탐색 시 많이 사용한 플랫폼은 네이버(91.3%)·유튜브(85.2%)·카카오톡(80.6%)·구글(66.1%)·인스타그램(56.7%)·다음(36.8%)의 순으로 나타났다.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이미 영상 시청 플랫폼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넘어 검색의 영역까지 침범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10~20대의 검색 이용률이 88.4%, 89.7%로 네이버(87.0%, 94.3%)를 턱밑까지 추격했다.숏폼 콘텐츠 열풍은 이어져 시청 경험이 전년 동기 대비 12.4%포인트 늘어난 68.9%를 찍었다. 중심에 있는 틱톡은 일 평균 접속 빈도 2.9회, 이용 시간 39분으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포털 관련 매출도 장기간 하락세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서치플랫폼 매출은 8518억원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0.2%에 그쳤다. 콘텐츠(94.0%)·커머스(45.5%)·핀테크(15.8%) 등 다른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카카오의 플랫폼 매출에서 포털비즈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1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한 자릿수(9%)로 떨어졌다.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온라인에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이용자들이 제대로 뉴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트렌드 추천 서비스가 실검은 아니어도 사회적인 이슈와 생활 정보 등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이 충분히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성 교수는 또 "특색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 접점을 높이는 측면"이라며 "순위 조작 등 부작용을 걸러낼 안전장치만 확보한다면 도리어 이런 것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2 07:00
연예일반

NCT 쟈니, SNS 최다 언급 ‘멧 갈라’ 인물 1위

그룹 NCT의 쟈니가 세계 최대 패션 자선 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해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다. 쟈니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 넷베이스퀴드가 3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발표한 ‘멧 갈라’ 관련 SNS 언급량 순위에서 참석 아티스트 가운데 1위를 차지해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번 순위에는 1위에 오른 쟈니 외에도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와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부부, 니키미나즈(NickiMinaj), 숀 멘데스(Shawn Mendes),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채드윅 보즈먼(Chadwick Boseman) 등 전 세계 인기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랭크됐다. 또한 미국 유명 매거진틴보그는쟈니의 이번 멧 갈라 참석에 대해 “쟈니는 디자이너 피터도가 제안한 드레스 코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성공적인 멧 갈라 데뷔를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쟈니를 베스트 드레서 25 및 베스트 뷰티, 헤어&메이크업 49에 선정했다. 영국 패션 매거진 보그는 ‘K팝 스타 NCT 쟈니가 ‘멧 갈라’에 멋지게 등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쟈니가 디자이너 피터도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수많은 스타 속 멋진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MTV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쟈니의 스타일링에 마음이 녹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외에도 영국 가디언, 미국 나일론, CNN 인도네시아, 하퍼스바자 홍콩 등 주요 외신 매체들도쟈니의 멧 갈라 참석 소식을 전해 글로벌한 관심을 확인시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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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꽉 잡은’ 곽윤기, 올림픽 동안 ‘언급량 1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한국 선수는 곽윤기로 조사됐다. 트위터가 21일 공개한 언급량 순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다. 언급량 1위에 오른 곽윤기는 대회 동안 올림픽 선수촌의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곽윤기가 남자 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후,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곽윤기가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 경기를 보며 “곽윤기를 정말 꽉 잡아야 할 때”, “얼렸다 녹여서라도 밀라노에서 또 봐야 한다”며 뜨겁게 반응했다. 많은 화제가 된 곽윤기의 메달 세리모니에는 한 네티즌이 “곽윤기 갈라쇼 나오면 안 되나”라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곽윤기를 이어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2위, 쇼트트랙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5위를 기록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이준서, 유영, 박장혁, 김민석, 김아랑, 김은정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2.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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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1위

방탄소년단이 트위터 연말 결산 차트를 휩쓸었다. 8일 트위터가 2020년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을 분석해 ‘#ThisHappend’, ‘#2020어떤일이’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K-POP 분야 순위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_twt)’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계정’,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 계정’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7년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정으로 선정된 후 올해 ‘4년 연속’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2위에도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의 ‘Never Not’ 커버 영상이 담긴 트윗으로, 누적 조회수 3,500만 회와 140만 건에 달하는 리트윗, 300만 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1위에는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기리는 트윗이 선정됐다. K-POP 관련 트윗 중 가장 많은 ‘마음에 들어요’를 받은 트윗 상위 5개가 모두 방탄소년단 트위터 계정의 트윗으로 확인됐다. 1위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Hi Army’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으로 320만 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정국의 커버 영상 트윗이며 4위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뒤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와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트윗이다. 5위는 랩몬스터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올린 트윗이 선정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계정 2위에는 ‘엑소(@weareoneEXO)’가 올랐다. 엑소의 멤버인 수호와 카이가 솔로 활동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받은 결과다. 수호는 지난 3월 솔로 활동을 기념한 트위터블루룸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며, 카이는 지난달 솔로 앨범 소식을 전한 트윗이 31만 건의 ‘마음에 들어요’와 14만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3위에는 올해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을 시작한 ‘블랙핑크(@BLACKPINK)’가 올랐다. 블랙핑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뮤지션 분야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4위 ‘세븐틴(@pledis_17)’, 5위 ‘갓세븐(@GOT7Official)’, 6위 ‘NCT127(@NCTsmtown_127)’, 7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_members)’, 8위 ‘에이티즈(@ATEEZofficial)’, 9위 ‘트레저(@treasuremembers)’, 10위 ‘스트레이 키즈(@Stray_Kids)’가 TOP10으로 확인됐다. 키워드 언급량을 중심으로 살펴본 ‘전 세계 TOP10 뮤지션’ 1위는 방탄소년단이었으며, 국내 가수로는 블랙핑크(BLACKPINK)가 7위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2위에 카니예 웨스트, 3위에 비욘세(Beyonce), 4위에 리한나(Rihanna), 5위에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6위에 카디 비(Cardi B), 8위에 드레이크(Drake), 9위에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10위에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올랐다. 트위터는 지난 9월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지난 10년간 전 세계 트위터에서 발생한 K-POP 데이터를 분석해 ‘#KpopTwitter 2020 월드 맵’을 발표했다. #KpopTwitter 2020 월드 맵에는 집계 기간 동안 발생한 61억 건의 K-POP 트윗량과 지난 10년의 K-POP 대화량 변화 그래프, K-POP 관련 트윗량이 많은 국가, 각국별 인기 아티스트 등이 담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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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0년 데이터 분석..방탄소년단, 최근 1년 가장 많이 언급된 스타

방탄소년단이 트위터에서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언급된 스타로 꼽혔다. 트위터가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지난 10년간 전세계 트위터에서 발생한 K-POP 데이터를 분석해 ‘#KpopTwitter 2020 월드 맵’을 발표했다. 트위터가 최초로 공개하는 #KpopTwitter 2020 월드 맵은 2010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10년 간 트위터 상의 K-POP 관련 키워드들을 분석한 것으로, 지난 10년의 K-POP 대화량 변화, K-POP 관련 트윗량이 많은 국가들, 각국별 인기 아티스트 정보 등을 담고 있다. 먼저 2010년, 2015년, 2020년의 K-POP 대화량 인포그래픽을 통해 K-POP의 글로벌 확산 과정과 K-POP과 트위터의 동반성장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화량 성장 곡선에서는 연도별 인기 아티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POP 관련 대화량이 급격히 상승한 시기는 2016년 하반기와 2017년 상반기 사이의 구간이며,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 사이의 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선을 보였다. 2017년 5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탑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처음으로 수상하면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13일 팔로워 1천만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2017년 7월 8일 엑소가 트위터 공식계정을 런칭하면서 ‘Ko Ko Bap’을 발표해 2017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노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을 전후로 갓세븐, 세븐틴, 블랙핑크, 워너원, NCT 127 등 다양한 글로벌 K-POP 아티스트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K-POP 팬들과 소통하며, K-POP을 트위터 내 가장 주목받는 장르로 견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16년, 2017년, 2019년, 2020년 4회 트윗량 기준 1위를 차지했고, 갓세븐은 2014년 데뷔해부터 2020년까지 7년 연속 3위권 내를 유지해 꾸준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아티스트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순위가 공개된 20 개 국가 중 갓세븐이 1위에 오른 태국을 제외한 19개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아티스트 1위로 확인됐다. K-POP 트윗량이 많은 탑 20개 국가의 인기 아티스트 5위까지를 월드맵 인포그래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2위에 올랐고, 슈퍼주니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위, 멕시코에서 4위를 기록해 3세대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2세대 K-POP 아이돌 그룹으로서 글로벌 인기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K-POP 아티스트 순위로는 1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엑소, 갓세븐, 블랙핑크, NCT 127, 몬스타엑스, 세븐틴, NCT DREA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이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2020년 6월 26일 트위터 공식 계정을 런칭하며 ‘How You Like That’을 발표했는데 조사기간 (2019년 7월 1일~2020년 6월 30일)과 겹치는 일자가 5일밖에 되지 않음을 감안할 때, 트윗량 기준 4위를 기록한 것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상승세를 증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K-POP 대화량과 이용자가 많은 국가 순위도 공개됐다. K-POP을 트윗하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 1위, 일본과 한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가 TOP10에 올랐다. 트윗량으로 보면 태국이 1위로 열혈 K-POP 팬이 많은 나라로 확인되었으며, 한국은 2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일본, 멕시코, 아르헨티나가 뒤를 이었다. K-POP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뿐 아니라, 미주, 남미, 유럽, 중동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곡 1위는 엑소의 ‘Obsession’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Black Swan’, ‘Interlude : Shadow’ 등 4곡은 차례로 TOP5에 들었으며, ‘DNA’가 7위에 올라 총 5곡이 TOP10에 들었다. 이외에 슈퍼엠의 ‘Jopping’이 6위, 갓세븐의 ‘NOT BY THE MOON’이 8위,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9위,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이 10위로 집계됐다. 트위터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트윗 언급량이 급증한 K-POP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라이징 K-POP 아티스트’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부문 1위에는 정규 1집 리패키지 음반 ‘인생'(IN生)’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선정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K-POP 아티스트 TOP10에 오른 데 이어 라이징 K-POP 아티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슈퍼엠, AB6IX, 웨이션브이, CIX, 이달의 소녀, ITZY 등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라이징 K-POP 아티스트’ 순위에 올랐다. 2020.09.22 09:56
연예

'어하루', 중국에서도 通했다…대세 한류 드라마로 거듭 나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영향력을 입증했다.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만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과 뻔하지 않은 스토리, 신선한 반전 요소와 더불어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청춘 배우들의 활약으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 중이다.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 높은 언급량을 보이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검색 순위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며 한때 11위까지 치솟은 바 있다.중국 평점 사이트 더어반에서 별점 4.5점(평점 10점 만점에 9.0점)을 기록했다. 대만에서도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방영권 계약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한류 드라마를 사랑하는 아시아 팬들을 더욱 폭넓게 찾아갈 예정이다.'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김혜윤(은단오)과 이름 없는 소년 로운(하루)이 만화 속 엑스트라의 운명에 맞서 스토리를 바꾸어 나가는 모험을 그린 드라마다.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러브라인과 놀라움을 안기는 반전 엔딩, 아름다운 영상미 등으로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설렘을 유발, 대륙에도 '어하루앓이'를 전파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5 14:14
생활/문화

잭 도시 트위터 CEO "문 대통령, 디지털 소통 전 세계 귀감"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소통 대통령으로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1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의 13번째 생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잭 도시 CEO의 환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5분 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트위터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스퀘어를 창업해 시가 총액 57조원의 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잭 도시 CEO의 창업가 정신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잭 도시 CEO는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이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활발히 국민과 소통하는 것에 감사하고,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고도 했다. 특히 잭 도시 CEO는 "자유롭게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첫 디지털 소통 대통령으로 불리는 모습이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글로벌 정치인 중 인도 모디 총리, 인도네시아 위도도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 아태지역 언급량 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잭 도시 트위터 CEO는 22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언론과의 대담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21 22:07
생활/문화

주 52시간 근무제 3개월“광화문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 55분 감소”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퇴근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이 퇴근 후 회사 근처가 아니라 집 근처로 이동해 저녁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KT와 BC카드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3개월을 맞아 주 52시간 근무제로 변화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주52시간 근무제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이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 제도다. 관련 법규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월 국회를 통과해 7월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KT가 분석한 유동인구 빅데이터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의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체류시간)은 작년 동기간 대비 평균 55분 감소했다. 광화문 일대는 다수의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KT 유동인구 빅데이터는 휴대폰과 기지국이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신호정보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직장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달에 10일 이상 동일 기지국에 4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연결된 휴대폰 이용자를 의미한다. IT, 게임 업계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이 많이 상주하는 성남시 판교의 경우에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작년 동기간 대비 평균 11.6분 감소했으며, 주 52시간 근무제 유예 대상인 금융 업계 대기업이 많은 여의도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6분 줄었다.반면에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많이 위치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는 직장인 일 평균 근무시간이 오히려 5분가량 증가했다.KT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직장인 출퇴근 시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2017년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해당 지역의 전체 직장인 중 26%가 출근했으나, 올해는 같은 시간 동안 전체 직장인 중 15%만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전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2017년 21%에서 2018년 38%로 늘어나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30분 가량 늦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또 광화문, 판교, 여의도 모두 저녁 6시에서 저녁 7시 사이에 퇴근하는 직장인 비율도 최대 31.4%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약 7% 증가했다. 가산디지털 단지는 작년 동기간 비교 시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여의도는 금융 업계 특성상 8시 전에 전체 직장인 중 90%가 출근하는 패턴은 작년과 동일하나 다른 지역과 비교해 30분가량 빨리 퇴근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는 유예 대상 기업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BC카드의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여가 활동 관련 업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평균 9.2% 증가됐다. 증가된 여가 활동 매출 규모는 BC카드 기준 약 16억원에 달한다.빅데이터 분석에 활용된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서점, 골프연습장, 볼링장, 테니스장, 수영장, 헬스클럽, 영화관, 티켓, 기타 문화 취미 등이다. 서울시 전체에서 가장 많은 여가 활동 매출의 증가 폭을 보인 지역은 동작구로 작년 대비 여가 활동 매출이 70.3% 증가했으며 이어 강서구가 66.3%, 동대문구가 42..7% 증가했다. 이와는 다르게 많은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종로구, 금천구의 경우에는 오히려 여가 활동 매출이 작년 대비 각각 7.7%, 6.7% 감소했다.또 광화문과 판교의 점심시간 음식, 주류 관련 업종의 매출은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해당 지역의 저녁 6시 이후 음식, 주류 관련 업종의 매출은 최소 10.3%에서 최대 14.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의도와 가산디지털단지의 음식, 주류 관련 업종의 매출은 작년과 유사하거나 다소 증가된 규모를 유지했다.KT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주요 SNS에서 언급되는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가’, ‘퇴근’, ‘육아’ 등 업무 시간 외 활동과 관련된 단어들이 언급량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고 밝혔다.특히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인 ‘워라밸’의 언급량은 2152회에서 2만1663회로 작년 동기간 대비 10배나 증가했다.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윤혜정 상무는 “직장인들의 일 평균 근무시간이 감소하고, 출·퇴근 시간이 9to6에 맞춰져 가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빅데이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0.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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